일선 경찰관이 간단한 아이디어로 교통범칙금 납부업무를 개선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포경찰서(서장 차중렬) 교통지도계 박주덕 경장(33)이 화제의 주인공.
박경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찰서까지 출석해 교통범칙금을 납부해야 했던 교통범칙금 즉결처리업무를 금융기관에서도 납부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해 민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동안 교통범칙금은 위반행위 적발과 동시에 부과돼 30일간의 1,2차 납부기한내에 범칙금을 내지 못할 경우 다시 60일 이내에 직접 경찰서까지 와서 50%의 가산금과 함께 내야만 돼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 왔었다.
그러나 박경장은 범칙금 납부기한이 지나 발부되는 최고장에 금융기관을 통해 범칙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입금 계좌번호와 함께 안내문을 기재해 경찰서까지 방문하지 않고도 범칙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김포경찰서는 업무개선 이후 하루 20∼30명씩 범칙금 납부를 위해 경찰서를 찾았던 민원인들이 크게 줄어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함께 얻고 있다.
박경장의 간단한 아이디어로 개선된 범칙금 납부업무제는 지난달 경기도 지방경찰청에 제안돼 지난 2일부터 경기도 관내 전 경찰서에서 확대 시행되고 있다.
박경장은 “민원인들이 바쁜 생활속에서 범칙금 납부를 위해 경찰서까지 온다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도를 개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상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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