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내에 있는 각종 상담실 및 신고센터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유명무실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청내 각 부서에는 ▲기업애로직소상담실(중소기업지원과) ▲지방세무상담실(세정과)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위생과) ▲농수산물부정유통신고센터(농산유통과) ▲민원부조리센터(감사관실) 등 12개의 상담실 및 신고센터가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중에는 신고 건수가 전무한 곳이 있는가하면 상담일지 및 신고대장조차도 없는 곳도 허다하는 등 운영 상태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농수산물부정유통신고센터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단 한건도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또 부정불량식품고발센터도 이 기간동안 107건 접수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자체 접수한 건수는 고작 4건으로 나머지 103건은 모두 일선 시·군에서 접수한 것들이다.
더욱이 기업애로직소상담실 및 지방세무상담실의 경우 상담일지 및 접수대장 등 관련 서류가 없어 담당직원조차 실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선시대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뒤 제구실을 못하는 가운데 유명무실론까지 제기되는 이들 상담실 및 신고센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수사권도, 전문지식도 없어 신고를 접수하더라도 처리를 못해 유명무실한 이들 상담실과 신고센터를 하나로 통합한뒤 전문직원을 별도로 배치토록 하는 등의 보완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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