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라톤 간판스타 이봉주 인터뷰

“보스턴마라톤대회에 나가 2시간 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

13일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2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한국마라톤의 간판 스타 이봉주는 가쁜 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대회에서 또 다른 한국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다음은 이봉주와의 일문일답.

-한국 신기록 소감은.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기쁘다. 힘들게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 오인환 코치와 코오롱에서 뛰어 나온 뒤 질타를 많이 받았다. 오늘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한국최고기록을내 만족한다.

-오늘 작전은 어떻게 세웠는가.

▲계속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 37km지점에서 승부를 낸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코스게이가 워낙 잘 달린데다 스피드훈련이 부족,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이스중 특별히 힘들었던 구간은.

▲코스는 비교적 힘들지 않았다. 33km구간에서 다소 힘들었을 뿐이다.

-그동안 훈련하느라 힘들지 않았는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다행히 주위로부터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 훈련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대원 대한육상연맹회장을 포함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부의 도움도 너무나 큰 힘이 됐다.

-올 해 목표가 있다면.

▲우선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하겠다. 그리고 시드니올림픽에서 반드시 우승해 96년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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