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블루윙즈 3연패 내게 맡겨라

‘삼성의 K-리그 3연패 달성은 내가 이끈다’지난 해 프로축구 전관왕이자 정규리그(K-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루마니아산 신병기 이온 이오누트 루츠(24)가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며 팀의 정규리그 3연패 달성과 아시아클럽컵 정상 등극을 이끌 보배로 떠오르고 있다.

루마니아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출신으로 스테와 부크레슈티에서 이적료 60만달러 연봉 12만달러에 삼성으로 이적한 루츠는 168cm의 단신에도 불구, 돌파력과 발재간, 순간 스피드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삼성은 당초 루츠를 올림픽대표로 자리를 비우는 횟수가 만을 고종수 대신 게임메이커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일본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탁월한 득점력과 돌파력을 보여 스트라이커 황선홍과의 투톱도 고려하고 있다.

루츠는 현지서 가진 5차례의 연습경기서 7골을 기록하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호 감독은 “루츠는 작은 신장에 비해 돌파력이 뛰어난데다 시야가 넓어 공간패스에 뛰어나고 득점력 또한 뛰어나 미드필더로서의 3박자를 고루 갖추었다”며 “상황에 따라 게임메이커는 물론 황선홍과 짝을 이뤄 투톱으로도 기용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선수 개인에 대한 칭찬에 인색한 김호 감독이 이처럼 루츠를 추켜 세우는 것은 그만큼 김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있기 때문이다.

고무공 처럼 톡톡튀는 탄력에 발에 공을 달고 다니는 듯한 발재간과 주력이 빠르지지않으면서도 순간 돌파력에서는 상대 수비가 따라붙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루츠는 오는 24일부터 벌어지는 아시아클럽컵 동부지구 4강전에 입단 3개월이 되지않아 뛸 수 없지만 4월에 열릴 결승전에는 충분히 제기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삼성에 합류한지 불과 1개월여밖에 되지않는 루츠도 벌써 국내 선수들과 척척 호흡을 마추며 정규리그 3연패와 아시아클럽컵 우승 등 삼성의 ‘두마리 토끼’ 사냥에 일조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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