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용띠스타 김영현, 이태현 첫 대결

모래판의 용띠 스타 김영현(24·LG)과 이태현(24·현대)이 2000 설날장사대회에서 용띠해 첫 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20세기 마지막 천하장사 김영현과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을 비롯, 내로라하는 장사들이 4∼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올해 첫 대회에서 격돌한다.

특히 ‘골리앗’ 김영현과 지난해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영현에 패한 ‘라이벌’ 이태현의 싸움은 올해 모래판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팀과의 마찰로 지난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영현은 이번 시즌에는 전철을 밟지않겠다며 지난달초부터 지리산 등지에서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다.

216cm의 장신을 앞세운 밀어치기를 완벽하게 다졌고 지난 시즌 효력을 봤던 들배지기와 잡치기 등을 보완, 타고난 힘에다 기술까지 더했다.

지난 시즌 상반기 호조를 보이다가 트레이드파문에 휘말려 후반기부터 고전했던 이태현도 지난해 천하장사대회 이후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만 몰입했다.

기술만으로는 김영현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이태현은 힘을 보강하기 위해 체력 훈련에 전력, ‘모래판 황태자’의 진가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대진 추첨 결과, 모래판의 양웅 김영현과 이태현은 순항할 경우 8강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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