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의 주희정이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희정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주 골드뱅크와의 홈경기에서 12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자신의 프로 첫 트리플 더블이자 팀내 역대 3번째 ‘트리플 더블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삼성은 주희정과 버넬 싱글튼(26점·8리바운드), 문경은(25점·3점슛 5개) 트리오의 활약으로 현주엽(26점)과 에릭 이버츠(22점·16리바운드)가 분전한 골드뱅크에 92대86으로 승리, 홈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18승15패를 기록, 4위 부산 기아(16승17패)에 2게임차로 앞서며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주희정은 10득점, 9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1개만을 남겨놓은 4쿼터 종료 1분18초전 현주엽이 자유투를 실패한 볼을 잡아 대망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2쿼터에서만 문경은이 3점슛 4개를 포함, 혼자 16득점을 올리는 원맨쇼에 힘입어 49대42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삼성은 3쿼터 3분30초께 헌터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이며 60대48로 점수차를 늘렸으나 키이스 그레이와 이버츠의 골밑슛으로 착실히 따라붙은 골드뱅크에 69대6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서도 삼성은 현주엽, 이버츠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은 골드뱅크에 77대76으로 맹추격을 당했으나 역전의 위기때마다 헌터가 결정적인 슛을 터트려 고비를 넘겼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경기종료 1분25초전.
86대84로 쫓기던 삼성은 문경은의 3점포로 쐐기를 박은 뒤 상대의 반칙작전을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 6점차로 승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일 전적
▲수원
삼성 92(21-20 28-22 20-22 23-22)86 골드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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