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담배공사 꺾고 3위 차지

도로공사가 담배공사와의 라이벌전에서 이겨 1차대회 3위를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1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최광희(20점)가 홀로 분전한 담배공사를 3대1로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2승2패로 첫 풀리그를 3위로 마쳤고 담배공사는 1승3패로 4위가 됐다.

신인왕 후보들인 국가대표 장신세터 김사니와 청소년대표 최정화를 영입한 도로공사는 높이에서 담배공사를 압도하며 2세트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김미진(15점·6블로킹), 김사니(7점·3블로킹)가 버틴 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13대7)이 증명하듯 센터싸움에서 크게 앞섰다.

담배공사는 첫 세트 26-26 듀스에서 센터 김진이(5점·4블로킹)의 가로막기와 고은아의 직접 강타로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높이에서의 열세로 고비마다 무릎을 꿇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중반.

도로공사는 18-18 접전에서 김사니의 밀어넣기에 이은 김미진과 어연순(22점)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5-19로 달아났다.

담배공사는 4세트 10-18로 뒤지다 최광희의 투혼을 앞세워 18-19까지 쫓아갔지만 김진이, 유연경의 스파이크가 김미진, 김사니의 손에 잇따라 걸리며 아쉽게 주저앉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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