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지도를 해 주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포천경찰서 이동파출소(소장 이선규) 채경환 순경(30).
은행원생활을 하다 은행이 퇴출되자 지난해 5월20일 경찰에 투신한 채순경은 관내 순찰활동중 생활형편이 어려워 보습학원조차 가지못하는 학생이 여럿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따라 채순경은 파출소장과 의논, 소내 자율방범대 사무실에 공부방을 설치한뒤 지난 6일부터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아빠와 두동생을 돌보며 어렵게 생활하는 오모양(14·이동중1) 등 3명을 선발, 매주 비번일을 택해 1일 2시간씩 주2∼3회 무료 과외지도를 해오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비번날 쉬지도 못하고 공부를 지도해 주기가 쉽지 않은데 채순경은 경찰 개혁후 친절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좋은 경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채순경은 “대학생시절 과외지도 하던 경험을 살려 무료공부방을 운영했을뿐”이라며 겸손해 했다./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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