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여당간 내각제 갈등 포출

○…자민련이 새천년 민주당 강령에서 내각제추진 조항이 삭제된 데 대해 ‘2여 공조’ 파기론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 공동여당간 내각제 갈등이 노출.

민주당은 내각제 강령이 총선득표 전략에 불리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내각제 자체에 대한 반대론도 많은 데 반해, 자민련은 “내각제가 공동정부의 기반”이라며 내각제 강령 삭제가 공식화될 경우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태세여서 20일 민주당 창당후 양당간 관계가 주목.

양당은 또 앞으로 연합공천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민주당 총재직을 맡을 김대중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간 16대 총선공조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

자민련은 19일 오전 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무회의와 부총재단회의를 잇따라 열어 민주당의 내각제 배제 움직임을 ‘양당간 공조를 저해하는 중대사건’으로 규정, 2여 공조 파기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책을 모색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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