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수면시험장 캐비어 양식에 성공

경기도내수면개발시험장은 철갑상어 알인 ‘캐비어’양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시험장측은 양산 체제에 들어가는 2003년경 국산 캐비어가 해외에 본격 수출되고 국내 시판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도 내수면개발시험장에 따르면 지난 98년 7월 러시아종인 ‘스텔렛’ ‘시베리아’산 철갑상어 치어(407마리)의 이식 및 양식에 성공함에 따라 종묘 즉 캐비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스텔렛 상어가 자연산 7년생인 1.5Kg ▲시베리아 상어가 자연산 11년생인 4.3Kg 등으로 각각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2003년경 65t의 종묘 생산이 가능, 국내산 캐비어를 국내에서 시판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중인 캐비어 양식을 성공함에따라 향후 내수면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에게는 최고의 고부가가치를 보장하는 획기적인 사업이 되는 한편 수입대체에 따른 외화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험장측은 본격적인 양산시 소금, 향료 등에 의한 조미 처리로 경쟁력을 높여 향후 그 맛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이 캐비어를 1Kg당 80만원에 수출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원산지로 황금알을 낳는 어류로 불리우는 철갑상어 알인 캐비어는 지난 1940년 러시아가 인공부화에 성공하면서 전세계 판매량 가운데 2/3를 독점하고 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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