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실업육상팀 전지훈련 러시

새 천년 정상의 꿈을 펼치기 위한 경기도내 실업육상팀들의 남쪽 전지훈련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7일 경기도육상경기연맹과 각 팀들에 따르면 혹한기 경기도를 벗어난 전지훈련지 가운데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10개팀이 전지훈련을 쌓고 있거나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 뿐아니라 타 종목들에도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은 제주도에는 지난 5일 용인시청 육상팀이 가장 먼저 입성, 올 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을 쌓고 있다.

또 제주도에는 7일 새로 팀을 재건한 경기도청 마라톤팀과 안양시청팀이 20여일의 일정으로 훈련을 떠났고, 10일에는 군포시청, 13일 부천시청 육상팀이 훈련을 위해 출발한다.

성남시청 육상팀도 이달 중순께 역시 제주도로 떠날 계획이다.

제주도는 한겨울에도 영상의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트랙과 도로훈련을 쌓을 수 있는 훈련장소가 많아 이미 20여년전 부터 육상팀들이 즐겨찾고 있는 곳이다.

한편 제주도에 이어 새로운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있는 ‘한반도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군에는 6일 수원시청과 과천시청, 화성군청팀이 현지에 도착, 훈련에 돌입했다.

해남은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기온이 따뜻할 뿐아니라 웨이트트레이닝 시설이 잘 갖춰진 육상경기장과 크로스컨트리를 할 수 있는 야산이 많아 동계 체력강화에 최적지로 꼽힌다.

한 육상관계자는 “겨울철 체력훈련이 한 해 성적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데 내륙지역에서는 영하의 날씨 때문에 제대로 훈련할 수 없어 남쪽지역을 동계 훈련장소로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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