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핸드볼큰잔치 4연패 달성

패기의 상무가 99∼2000 대한제당배 핸드볼큰잔치에서 우승,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96∼98 대회 3연속 우승팀인 상무는 4일 성남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연장 접전을 벌이고도 19대19로 비긴 뒤 승부던지기에서 5대4로 승리, 힘겹게 정상에 올랐다.

핸드볼큰잔치에서 한 팀이 4년 연속 정상에 선 것은 상무가 처음이며 승부던지기로 우승팀이 가려진 것은 1996년 2월 여자부 결승전 이후 두번째다.

지난 5월 창단, 이번이 핸드볼큰잔치 첫 출전인 충청하나은행은 승자 우승팀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하고도 엷은 선수층에 따른 체력 소진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는 상무의 주장 오민식이 선정됐다.

이날 전·후반 60분간은 도저히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의 연속이었다.

상무는 전반을 8대9로 뒤졌으나 후반 들어 체력을 앞세운 철벽수비와 활기찬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종료 43초 전까지 17대16으로 앞섰다.

그러나 상무는 종료 3초를 남기고 충청하나은행에 페널티드로를 허용, 17대17로 전·후반을 마쳤고 10분의 연장전에서도 2골씩 주고받아 19대1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던지기에서 상무는 어깨부상에도 불구하고 충청하나은행의 세번째 드로어로 나선 황보성일의 실투로 5대4로 승리했다.

남자부 ‘베스트 7’에는 오민식, 김종규, 홍기일(이상 상무), 박경수, 장준성, 한경태(GK·이상 충청하나은행), 이병호(두산그린)가 선정됐다.

◇최종일 전적

▲남자 챔피언결정 2차전

상무 19(8-9 9-8 연2-2)19 상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