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썬더스 21세기 첫승 재도전

2000년 새해 첫 패배의 아픔을 딛고, 광주 골드뱅크를 상대로 뉴 밀레니엄 첫 승을 장식한다.

새해 첫날 안양 SBS와 재연장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수원 삼성 썬더스가 4일 올 시즌 2전 전승을 기록중인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21세기 첫승에 재도전한다.

삼성은 올 시즌 골드뱅크와의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바 있어 이번 홈경기에서도 기필코 승리, 절대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삼성과 올 시즌 두 차례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골드뱅크는 지난 연말 ‘빅딜’을 통해 영입한 파워포워드 현주엽이 가세해 결코 삼성으로서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청주 SK에서 골드뱅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현주엽은 지난 2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두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 트레이드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입증해주었다.

지난 해 11월20일과 12월12일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근소한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주득점원인 문경은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은 용병 G.J 헌터가 문경은을 대신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노기석, 강 혁 등이 이를 커버해주고 있어 다행히다.

김동광 감독은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현주엽과 에릭 이버츠, 키이스 그레이를 이창수, 버넬 싱글튼, 주희정으로 하여금 꽁꽁 묶어 득점을 최소화하는 수비작전을 펼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은 골드뱅크와의 홈경기 승리로, 새해 첫 연속 패배를 기록하지 않겠다는 1차 목표와 함께 3연패로 부진한 부산 기아를 제치고 단독 3위를 굳힌다는 각오다.

또 이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틀뒤 맞붙는 청주 SK전까지 승리를 목표로 하고있다.

SK는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대전 현대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삼성이 골드뱅크와 SK를 연파할 경우, 2연승 이상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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