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경기체육이 힘찬 비상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경기체육이 힘찬 비상(飛翔)의 나래를 편다.

20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며 대미를 장식한 경기체육은 2000년에도 전국체전 첫 5연패의 신기원을 이룸은 물론, 우수선수 발굴 육성과 학교체육의 활성화, 팀 창단 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세기말 ‘체육 雄道’로의 도약기를 보낸 경기체육은 새 천년 시작과 함께 한국체육의 핵으로 자리하는 중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여진다.

2000년 경기체육의 제1 목표는 전국체전 5연패 신화창조다.

지난 1990년대 부터 ‘영원한 맞수’ 서울에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며 지난해 4연패 달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경기체육의 올 해 우승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

21세기 체전 첫 우승의 주인공이라는 큰 의미와 두 세기를 연이어 정상에 선다는 것은 어느 시·도도 밟아보지 못한 신천지에 오르기 때문.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 해 체육회의 예산을 12억원 증액, 우수선수 확보와 여자 테니스, 체조 팀 창단을 시작으로 경기도청 남녀 마라톤 팀 부활 등 5연패 준비에 이미 돌입했다.

이와함께 대부분 훈련장의 시설과 장비가 상당수 노후된 것을 개·보수 또는 새로 구입하는 방안을 마련, 대폭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도와 체육회는 올 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정상을 지킨 선수단의 사기진작과 새 천년 첫 우승의 동기부여를 위해 보상책을 대폭 확충했다.

각 종목별 우수선수에 대한 보상금 지원의 확대와 강화훈련 기간의 60일 환원, 5연패 달성시 경기단체 유공자에 대한 해외연수 등 충분한 보상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밖에 여자 역도, 궁도, 보디빌딩 등 취약종목에 대한 팀 창단과 IMF 경제난으로 인해 해체된 팀들의 재건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관련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뉴 밀레니엄시대에 걸맞는 신 사고로 그동안 구축한 스포츠 인프라와 인재를 효율적으로 관리, 경기체육이 한국 스포츠의 핵으로 자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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