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신년사

세기를 넘어 천년을 넘어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새 세기는 모든 사고와 발상이 대전환이 예상되며, 일찍이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모든 구태와 관습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어, 오직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발생만이 살아남는 격동의 시간이 도래한 것입니다.

모든 문명의 발자취가 그러했듯이, 위기와 전환의 시대에는 국가 구성원 모두의 진취적 기상과 헌신이 요구됩니다.

개인의 앞길은 물론, 나라의 앞 길 역시, 희생적 정신과 개척자적 행동만이 국가의 전도를 밝게 할 것입니다.

모두 합심하여, 개인보다는 사회, 또 공동운명체인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해 대승적 화합의 첫 출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2000년은 지난 시대의 모든 음습한 기억을 떨치고 국민에게 불신받는 정치를 극복하여 나라의 전도를 새로이 여는 새정치의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도 이 나라 정치가 다시 지난 시대의 기억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 나라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새로운 정치의 틀을 다시 짜지 못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온갖 각고 끝에 이루어낸 모든 성과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국정이 불안해지고 경제가 다시 회생하지 못하여 새천년 새 나라의 기운을 떨칠 수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는 바로 우리 손으로 연다는 비장한 각오로 모든 것을 다 바쳐 겸허하게, 그리고 당당히 역사 앞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나라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희망의 새천년, 새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들의 건승과 행운을 빌며 나라 위한 배전의 헌신을 다시 한번 호소 드립니다.

2000년 새아침

새정치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이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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