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리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 복귀후 차기총리직을 맡을 뜻을 굳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간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총리직을 제의받았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제의받은 적은 없지만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해 총리직 수락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특히 박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 1월10일께로 예정된 김 총리의 당복귀를 계기로 자신이 총리직을 이어받아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지난 24일 박 총재와의 회동에서 박 총재에게 차기총리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박 총재는 여야 선거법 협상이 매듭되는 대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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