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그동안 기대했던 자민련과의 합당이 무산되자 내달 19일 새천년 민주신당과 통합키로 하는등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나섰다.
국민회의는 2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내년 1월1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신당과의 통합수순을 밟기로 했으며, 20일 오전 신당 창당대회에 앞서 국민회의 중앙위원회를 개최, 당무위원회 결의를 추인한뒤 합당절차를 마무리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영일대변인은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회의와 신당의 통합방식은 국민회의를 해체하지 않고 법통을 이어가는 형식이 될 것이며, 신당에 국민회의가 흡수되는 모양새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또 “내년 1월1일 여의도 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민주신당 창당준비위를 비롯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단배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회의가 당을 해체하지 않고 신당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통합하는 것은 약 22억여원의 국고보조금과 선거보조금 등에서 불이익을 피하는 한편 당원승계 등에 있어서 번거로운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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