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승따른 자금수요 늘어날듯

경기상승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원자재가격 상승, 원리금상환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외부자금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2000년 1·4분기에도 자금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수원지점이 도내 209개 제조업체와 61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1·4분기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외부자금수요BSI 전망치가 107.9로 나타나 경기상승에 따른 자금수요가 4·4분기(112.3)처럼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기업은 94.8로 나타나 외부자금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사정BSI 전망치도 109.8로 조사돼 올 4·4분기 실적치인 114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확대 노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달리 비제조업의 자금조달사정BSI 전망치는 96.7로 자금조달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와함께 4·4분기중 금융기관의 대출취급 자세에 대해 ‘수월하고 적극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9.4%로 전분기의 72.5%보다 11.1%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자금조달 충족도는 필요자금액의 80%이상을 조달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62.3%로 3·4분기의 51.5%보다 10.8%포인트가 상승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