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경계근무중이던 초병이 민가에 침입한 절도범을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로 절도범을 검거토록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육군 55사단 산성부대 1대대 김효준 일병(21)과 배성대 이병(20)이 화제의 주인공.
김일병과 배일병은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께 경계근무를 서다 광주군 초월면 쌍동1리 D빌라 102호 창문을 열고 침입하던 절도용의자 조모씨(37·성남시 수정구 태평동)를 발견, 신속한 상황보고로 군 5분 대기조를 출동토록해 달아나는 조씨를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절도용의자 조씨는 이 빌라에서 현금 210만원과 신용카드 등 금품을 절취해 도주하다 출동한 군인들을 보고 야산에 금품을 버렸다가 군수색결과 물건을 찾아내고 경찰에 인계하기도 했다.
피해를 당할뻔 했던 집주인 박모씨(31)는 “장병들이 아니었으면 고스란히 도난을 당하고 불안에 떨고 있었을 것인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 했다.
이에대해 김일병은 “초병 근무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한 것 뿐인데 칭찬까지 받게돼 쑥스럽다”며 “평소 훈련받은 대로라면 다른 근무자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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