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파출소장이 임지가 변경된 뒤에도 전 근무지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에 도움을 아끼지 않아 화제다.
인천 연수경찰서 교통지도계 최승복 계장(경위)은 지난 97년 연수1파출소장 재임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평화의집’(원장 서만춘)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평화의 집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15세 이하 30여명의 아동을 보호하는 곳으로 몇 안되는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어렵게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92년부터 이 시설을 부인과 함께 운영해온 서원장(37)의 봉사정신에 감동한 최경위는 이때부터 주변 독지가들을 평화의 집과 연계시켜 주기 시작했다.
최근 연수서 교통지도계장으로 부임한 최경위는 소관기관인 모범운전자회(회장 김민환)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요청, 지난 16일 연탄 1천장(30만원상당)과 기저귀(17만원상당)를 지원했다.
또 교통과 직원들의 성금으로 쌀 60㎏(12만원 상당)을 우선 지원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아를 위한 옷가지 등을 수거하고 있다.
평화의집 서원장 부부는 “모범운전자회와 최경위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평화의집 연락처)(032)811-4147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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