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섭단체 붕괴우려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합당논의와 제16대 총선준비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어 교섭단체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합당 대표로 한나라당 이한동의원의 내정설이 나오면서 이의원이 합당에 참여할 경우,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도의회 한나라당 4~5명의 동반탈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하마평에 오르고 있은 한나라당 소속의원이 수원 장안구에 신현태·한영남의원, 성남 분당구에 강대기·정원섭의원 등 4명에 달하고 있어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의원 수는 19명에 불과해 이들이 각자의 진로를 선택할 경우에서는 도의회가 자체적으로 제정 운영하고 있는 교섭단체 구성인원 15명을 충족할 수 없게 된다.

한나라당의 한의원은 “현재 중앙정치권의 동향으로 의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안성·화성 재·보궐선거의 승리로 한나라당에 대한 분위기가 있는만큼 쉽게 교섭단체가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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