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오는 15일 러시아 국경수비부와 제2차 한·러 해상치안기관장 회의를 갖는다.
해경은 러시아 국경수비부 토츠키 K.V.부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의 해상범죄에 관한 정보교환과 러시아 해역에 진출한 한국 어선의 안전조업 보장·해난사고 및 해양오염 방제에 관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해난사고에 따른 수색 및 구조를 위한 한·러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해경은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부산항을 오가는 일부 러시아 선박이 이 지역 조선소에서 선박수리를 한뒤 수리비 등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나는 사건 등이 빈발함에 따라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도록 러시아측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국경수비부와 ‘양국간 해상치안 공조 등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었다.
한편 러시아 국경수비부는 국경 및 영해 경비와 밀수단속·출입국 관리 업무 등 육·해상 국경업무를 모두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21만명의 직원과 8백여대의 함정 및 항공기 3백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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