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지정보시스템 2003년까지 구축

오는 2003년부터는 한 토지에 건설된 건축물, 상·하수도망, 공시지가, 국·공유지 여부 등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구획내 토지지번이 서로 달라 범죄나 화재신고시 신속히 대응할 수 없고 물류비용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불합리한 점을 선진국형인 도로체계로 개선해 시지역에 우선 실시된다.

경기도는 12일 토지대장, 지적도면, 건축대장, 도시계획도면 등으로 분리돼 있는 토지관련 정보를 한 곳으로 집대성하는 ‘토지정보시스템’을 오는 2003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13억원을 들여 고양시 일산구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토지대장과 지적도면을 전산화하는 지적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지적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지적도면 8만5천65매중 24.4%인 2만795매를 전산화하고 지적자료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초신 측량기술을 도입, 재측량한다.

또 지적관리시스템을 토대로 건축물, 공시지가, 국·공유지, 상·하수도망을 한 필지에 전부 수록하는 토지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 시·군과 연계시스템을 만들어 오는 2003년부터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 토지정보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내 어디서나 필요한 필지에 대한 토지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도는 또 한 토지구획내에서도 토지지번이 서로 달라 집찾기가 곤란해 유통업체의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범죄·화재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를 중심으로 지번을 부여하는 선진국형 체계로 개선한다.

도는 우선 내년 67억원을 들여 수원·성남·부천·고양·과천·구리 등 6개 시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오는 2003년까지 23개 시지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현재 6단계인 외국인 토지취득 절차를 3단계로 축소해 시행하고 도내 1만707개 부동산 중개업소중 지역별로 1개소씩을 선정해 외국인 토지취득 안내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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