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벤처기업 육성자금 집중투자

경기도는 도내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자금을 집중 투자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임창열 경기지사는 10일 오전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경기벤처클럽 회원과의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창업보육과 입지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가 밝힌 내년 벤처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도비 50억원과 국내·외 자본 100억원 등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미 조성된 경기벤처펀드 1호 120억원 가운데 80%를 유망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벤처기업의 산실인 창업보육센터 운영 대학을 31개에서 51개로 늘리기로 하고 내년도 사업비 20억원을 책정했다.

창업보육센터를 운영중인 31개 대학은 현재 260개 벤처기업을 수용하고 있으며 20개 창업보육센터가 신설되는 내년에는 160개 업체가 추가로 수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또 벤처기업의 창업보육과 입지를 지원하기 위해 안양과 성남지역에서 벤처단지를 벤처클럽과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안양과 안성의 유휴 공공시설을 벤처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도비 6억원과 시비 7억2천만원을 들여 시설전환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 2개가 안양과 성남에 오는 2002년까지 세워진다.

경기도내 벤처기업수는 지난해 451개에서 올 10월말 현재 1천20개로 늘어났으며 내년말까지 모두 2천개에 육박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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