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원들 학교증설 3천억원 확보 총력

도내 의원들이 내년도 학교 신·증설에 소요되는 교육재정교부금 3천억원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는 도내 인구 증가가 매년 평균 32만여명씩 늘고 있으나 최근 3년동안 학교 신·증설은 계획대비 46%에 그치고 있어 도내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인식에 여야가 따로없다는 의원들의 공감대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

교육재정교부금 3천억원 증액은 당초 교육부의 2000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해당 삼임위인 교육위의 요구로 증액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에따라 예결위 위원인 한나라당 이국헌(고양 덕양), 이규택(여주), 남경필(수원 팔달), 국민회의 최희준(안양 동안 갑), 박종우(김포) 의원을 중심으로 ‘예산 확보전’이 전개되고 있다.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 위원인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10일 계수조정소위에서 “GNP 대비 6%를 교육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공약사업인데 오히려 매년 줄고있는 상황”이라며 “학생수에 맞는 교실 신·증설 교부금을 전액 반영하라”고요구했다.

이에앞서 이국헌 의원은 교육부에 대한 부별 심의에서 “경기도 인구는 매년 32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교 신·증설은 계획대비 46%에 그치고 있다”며 “학교 신·증설에 대한 증액교부금 3천억원 모두를 본 예산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남경필 의원은 지난 5일 부별심의에서 “경기도의 학생수는 전국 2위”라며 “그러나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전국 16개 시·도중 최 하위로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박종우 의원은 “2000년도 학교 신설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며 말해 예산확보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당초 도내 학교 신·증설과 관련, 2000년도 예산에 6천224억원을 반영했으나 이는 117개 학교에 984개 교실 증측이라는 계획에 약 5천512억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들 의원들의 주장이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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