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앞으로 주민참여도가 저조하고 행정기관을 위주로 한 소모성 행사에 대해 국·도비 지원을 축소하거나 폐지한다.
도는 6일 “국·도비를 지원하는 지역 문화예술행사가 행정기관을 위한 행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 사후 평가를 실시, 실효성이 낮거나 소모성 행사는 과감히 국·도비 지원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국·도비가 지원되는 8개 행사에 대해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킨 도 심사위원회를 구성, ▲행사의 효과 ▲주민 참여도 등 6개 분야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과천 세계공연예술제 ▲안산 단원미술제 ▲고양 행주문화제 ▲수원 화성국제연극제 ▲이천 국제조각심포지엄 ▲안성 죽산예술제 ▲광주 남한산성문화제 등이다.
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내년 행사지원비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함께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 ▲경기도 연극제 ▲경기도 소인극제 ▲경기미술대전 ▲경기도 무용제 ▲경기도 창작가요제 ▲난파음악제 등 도에서 실시하는 행사나 시·군에서 연례적·격년제로 실시되는 각종 문화예술행사에 대해서도 자체평가 등을 거쳐 재정지원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방침이다.
도의 이같은 소모성 행사 재정지원 축소 및 폐지는 지난 국정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도는 문화예술행사에 지난 97년 17건 22억6천2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98년 22건 15억500만원, 올해 16건 17억200만원 등의 국·도비를 지원해 왔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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