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죽전지구 108만3천평이 단독주택과 아파트, 연립주택 등 1만5천975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로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한국토지공사가 승인을 요청한 용인 죽전지구개발계획안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개발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 죽전지구는 택지선수공급 및 토지보상 등이 가능하게 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아파트분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본격적인 공사는 교통, 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절차 등을 거쳐 2000년 하반기 부터 착공, 2006년말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토공은 밝혔다.
죽전지구에는 단독주택 1천262가구,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1만4천713가구가 각각 입주, 모두 5만7천500여명을 수용하게 되며 공동주택은 국민주택규모 이하를 50% 이상 건설하되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주택도 20% 이상 건설토록 했다.
토공은 또 단독주택지를 주택용지의 30% 가까이 배치하고 공동주택 용적률도 200% 이하(평균 167%)로 제한함으로써 분당(199%)이나 일산(175%) 보다도 밀도가 낮게 유지되도록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생활권은 분당선 연장으로 새로 설치될 죽전역(가칭) 주변을 역세권지역으로 단국대학교 주변은 대학촌으로, 용인정보산업단지 주변은 연구발전 기능이 집적되도록 하는 등 권역별로 기능을 살려 개발하겠다고 토공은 밝혔다.
지역간 교통은 용인 동백지구∼죽전∼분당을 연결하는 폭 20m, 연장 약10㎞의 도로를 개설하고 상습 정체지역인 풍덕천 사거리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며 분당선 전철을 1㎞ 정도 연장해 역을 신설하되 역부근은 특별설계를 통해 교통처리 및 기능배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지구내 교통은 루프형 순환도로를 기본골격으로 하되 교통량에 따라 대로, 중로, 소로 등 모두 148개 노선, 37.5㎞를 적절히 배치할 계획이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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