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시·군에서 추진중인 지방산업단지 상당수가 경제성 및 개발 여건이 미흡하는 등 부적절하게 조성되거나 계획됐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신현태의원(한·수원)은“도내 일선 시·군에서 조성중이거나 계획중인 지방산업단지 상당수가 경제성이 없고 개발 여건도 미흡하는 등 부적절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이같은 사실은 최근 있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선 자치단체장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하에 의욕만 앞세워 무분별하게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로, 이중에는 지구 지정이 아예 해제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안중산업단지의 경우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 용역까지 끝냈으나 개발 시기상 문제가 있어 지난해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경제성에 비해 조성비가 과다하게 투입된 의정부시 용현지구도 1㎡당 분양가격이 107만4천원으로, 타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턱없이 비싸 분양율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앞으로 일선 시·군에서 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할시 우선적으로 수요 조사를 철저히 하도록 해 이같은 문제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일선 시·군에 부적절하게 계획된 것으로 판단된 9개 지방산업단지의 공업용지 물량을 30일 현재 모두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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