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발행 어음결제 중단 건설업계 타격

최근 (주)대우의 법정관리 방안이 거론되면서 (주)대우가 발행한 만기도래 어음의 결제 중단으로 전문건설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자 전문건설업계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대우그룹 사태와 관련 최근 (주)대우의 법정관리 방안이 검토되자 제도금융권이 지난 19일 부터 (주)대우가 발행한 만기도래 어음결제를 중단해 전문건설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건설협회는 최근 정부와 채권단이 (주)대우 건설부문 경영정상화에 대한 확고한 태도와 의지를 확실히 밝혀 대우어음의 정상결제 및 할인을 보장하는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대통령, 국무총리, 건교부장관,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제일은행장 등에게 제출했다.

전문건설협회는 건의서에서 (주)대우의 건설부문은 현재 활발한 공사활동 중에 있는 만큼 수익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므로 채권단이 (주)대우의 경영과 관리를 직접 담당하는 한편 공사대금의 안정적 지급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도급을 받아 시공중에 있는 건설공사에 대해 발주자가 전문건설업체들에게 하도급대금을 직불토록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협회는 특히 (주)대우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1만여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이 불보듯 뻔하다며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 건설산업 전체에 파급되는 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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