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정상회의 참석 및 국빈방문차 필리핀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3박4일간의일정을 마치고 30일 오후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마닐라 외교를 통해 ‘아세안+3’ 회의 및 사상 첫 한·중·일 3국간의 정상회동 등을 통해 한.중.일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이끌어내고, ‘아세안+3’회의를 지역협력기구가 없는 동아시아의 지역협력체로 발전시켜나가자고 역설, 참석국들의 호응을 얻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필리핀 출국에 앞서 대통령은 숙소인 마닐라 호텔에서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전통적인 우의를 다졌다.
한편 김 대통령은 전날 마닐라에서 필리핀 거주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여야대화의 필요성을 강조, 귀국후 옷사건 등 현안의 조속한 수습 및 여야 총재회담 등 최근의 정국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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