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전으로 접어든 12·9 안성·화성 재·보궐선거의 판도가 당대당 구도속에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안성시장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정식후보의 건강문제가, 화성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연대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성시장 재선거는 국민회의 진용관후보와 한나라당 이동희후보가 당대당 대결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무소속 후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현재 2강1중2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는게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구도속에 30일 강력한 무소속 후보였던 김정식후보가 건강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12시간여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져 김후보의 향후 행보가 선거판도의 새로운 변화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당 공천후보들은 당조직을 중심으로 지지세 확산을,무소속 김정식, 이무역, 한범섭후보들은 당 공천후보들의 자금투입을 견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화성군수 보궐선거 역시 당대당 구도속에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을 거듭, 3강1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 선거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민련 박윤영후보는 최근 합세한 국민회의 조직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여권단일후보임을 내세워 지역교육문제 등 충실한 공약으로 승세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 우호태후보도 당대당 선거구도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판단, 준비된 지역일꾼론을 바탕으로 이같은 구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여당의 자금투입을 방지하기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무소속 윤태욱후보 역시 폭넓은 공직생활 경륜이 선거 중반부터 점차 위력을 발휘한다는 판단하에 맨투맨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무소속 홍인화후보는 공직자들과 국민회의 일부 조직의 지지를 바탕으로 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무소속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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