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축구대회에서 준결승전에 진출,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 우승팀 LG는 16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8강전에서 스트라이커 최용수의 2골 활약으로 부천 SK를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LG는 천안 일화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99아디다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LG는 프로-아마 등 국내 정상급 팀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강세를 지속해 단기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LG는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전반 35분 김성재가 골문을 향해 돌진하다 상대 수비수의 백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최용수가 성공시켰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LG는 후반 36분 정광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반대쪽에서 달려들던 최용수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2대0으로 승세를 굳혔다.
한편 울산 현대는 김현석-안홍민의 콤비플레이에 힘입어 1회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은 한국철도의 돌풍을 3대1로 잠재웠다.
현대는 전반 22분 김현석의 코너킥을 안홍민이 오른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얻은 뒤 1대1 동점이던 후반 4분 김현석의 어시스트를 안홍민이 골로 연결했다.
2대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현대는 종료 직전 빅토르가 1골을 추가, 3대1로 달아났다.
◇준준결승 전적
▲창원
LG 2(1-0 1-0)0 SK
▲광주
현대 3(1-1 2-0)1 한국철도/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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