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향순 오산 성호고 양호교사

일선 학교 양호교사가 매주 토요일이면 동료교사들과 함께 어김없이 노인들이나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여,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보건강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변향순 오산 성호고 양호교사.

변교사는 학교 인근의 탑동 노인정을 매월 1회씩 방문해 혈압과 당뇨검사는 물론, 부항기와 수지침 등으로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동료 양호교사들과 함께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끓여 15명의 노인들과 나눠 먹으며, 일상 생활에서의 음식 섭취에 따른 건강관리 상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학생들과 함께 지난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오산 감리교회 산하 노인대학을 방문, 건강체조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병원의 협조를 받아 오산시 시원동에서 홀로사는 노인 2명을 매달 방문해 당뇨식요법과 요리방법 등을 교육해 오는 등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변회장은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토요일 봉사활동을 벌이지만 남을 도와준다는 생각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며 “많은 교사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처럼 남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겸손해 한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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