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안 고문피해자들

● 김근태 : 현 국민회의 부총재. 전 민청학련 의장.

85년 9월 삼민투사건 배후조종 혐의로 당시 치안본부(현 경찰청)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이근안씨에게 23일동안 전기고문 여덟 차례, 물고문 두 차례 등 모두 10여 차례 고문받음.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특별 가석방 조처로 풀려남. 87년 1월 이씨 등에 대해 법원에 재정 신청을 청구함. 같은해 10월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나서 고문 사실을 폭로.

88년 12월 자신을 고문했던 경찰관이 경기도경 대공분실장이던 이근안씨임을 밝혀냄.

● 김성학 : 납북 어부.

71년 속초에서 오징어잡이 어선 승해호(선장 김종인)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울릉도 근처에서 북한군에 나포되어 약 1년간 북한 억류 생활.

85년 12월 경기도경 대공분실에 연행되어 불법 감금 상태에서 이근안씨로부터 전기고문 여섯차례 등 고문받음. 검찰에 의해 간첩혐의 등으로 기소되었다가 86년 무죄 석방. 87년 3월 가해자 이근안씨등 고문 경찰관 16명에 대해 이름을 확인한 상태에서 법원에 재정신청을 청구함.

● 이수일 : 유신 시대 최대·최후의 공안 사건인 남민전 사건 관련자.

사건 당시 서울 정신여중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음. 79년 10월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 연행되어 40일간 조사받는 도중, 이근안씨로부터 볼펜 신문·날개 꺾기 등 고문받음.

● 박충렬 : 월간〈말> 사장. 반제동맹 사건 관련자.

86년 10월부터 경기도경 대공분실에서 약 보름간 이근안씨로부터 물고문·관절 뽑기·날개 꺾기·집단 구타 고문을 받음. 88년 12월21일 특별 가석방 조처로 풀려난 뒤 89년 1월 관련 피해자 12명과 함께 이근안씨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

● 함주명 : 83년 2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6·25 때 납북되었다가 54년 4월 남파후 미군 초소에 자수하여 춘천지법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석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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