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구청 직원모임 '동안산악회'

안양시 동안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동안산악회(회장 이지우) 회원들은 매달 셋째주 주말을 애타게 기다린다.

매달 한번 갖는 산행을 통해 고된 업무에 시달리며 쌓인 스트레스를 가뿐하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3월 20여명으로 구성된 동안산악회는 현재 회원이 70명으로 늘어나는 등 동안구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친목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매번 산행시 웃옷은 물론, 두꺼운 청바지마저 흠뻑 젖을 정도로 비지땀을 흘리며 정상에 올라‘야호’를 외칠때 인생의 참맛을 느낀다는 회원들.

특히 이들은 지난해 3월 전북 무주 덕유산 산행시 길을 잃어버려 12시간동안 산속을 헤매면서 영하의 날씨와 불안감 속에서도 너나 할 것 없이 동료애를 발휘해 동사위기(?)를 슬기롭게 넘겼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또 이들 회원들이 이토록 산행에 심취할 수 있는 것은 산행때마다 그 고장의 색다른 특산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이지우 회장(51)은 “결성된지 3년여만에 명산은 거의 밟아보았다” 며 “매번 산행을 마치고 나면 회원들의 업무표정도 밝고 활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안양=이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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