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경기서 첫 세계신기록 작성

폐막을 이틀 앞둔 제80회 전국체전 5일째 양궁경기에서 첫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대회 5일째인 15일 장용호(예천군청)는 양궁 남자 일반부 예선라운드 32강전에서 이번 체전 첫 세계신기록을 쏘았다.

또 사이클 여자 일반부 도로 개인독주 25km의 최현순(현대엘리베이터)과 육상 여자 고등부 1천600m 계주의 인천체고도 각각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이날 하룻동안 한국기록도 5개나 쏟아지는 풍년을 이뤘다.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장용호는 이날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32강전(18발 예선라운드)에서 176점을 쏴 지난 94년 바딤 치카레프(카자흐스탄)가 독일 하노버대회에서 세운 종전기록 175점을 1점 높이는 세계신기록을 냈다.

이날 기록은 국제양궁연맹의 공인절차를 거쳐 연내 세계기록으로 인정받게 되며 장용호는 90m, 70m, 개인전, 단체 결승기록에 4개의 세계기록을 작성, 오교문(인천제철)과 함께 ‘최다 세계기록 보유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장용호는 이날 8강전에서 경기도대표인 복병 이승룡(상무)에 108대110으로 패해 세계기록을 경신하고도 4강진출에 실패했다.

또 사이클 국가대표 최현순(21·현대엘리베이터)은 이날 강화도 강화역사관 앞을 출발, 해안도로를 따라 초지3거리를 돌아오는 사이클 여자 일반부 도로 개인독주 25m레이스에서 35분51초91을 기록, 1위로 골인했다.

최현순이 작성한 이날 기록은 지난 97년 전국체전에서 김선녀(창원시청)가 세운 종전기록(37분09초88)을 1분40초 가량 앞당긴 한국최고기록이다.

한편 육상에서는 쌍둥이 자매인 한민희와 선희, 강혜민, 박경진 등이 팀을 이룬 인천체고팀이 여자 고등부 1천600m 계주 결승전에서 3분44초97을 기록, 89년 서울체고가 세운 종전기록(3분46초37)을 무려 10년만에 1.40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이밖에 역도 남자 일반부 77kg급의 이강석(강원도청)과 김종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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