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체전을 3개월여 앞두고 남모르게 훈련을 했으나 1회전에서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재일동포 선수를 만나는 등 대진 운이 안좋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제 8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일반부 무제한급에 출전한 강원도대표로 출전한 경기대학 유도부 감독 이광호씨(45).
이번 체전 유도 경기에 출전한 선수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경기대학교 유도부 감독으로 취임,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74년 경기대학시절 유도를 시작하는 등 뒤늦게 선수 생활을 한 이씨는 지난 76년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유도대회에 참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활약을 했다.
침체돼 있는 경기대학교 유도부 부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후배들이 열심히 기술 등을 연마해 주기를 기원했다.
이씨는 또 “우리나라 유도 지도자들 대부분이 자신들이 배운 기술을 후배들에게 단순히 전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힘이 좋은 외국선수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잡기 기술을 개발해 가르쳐야 세계 대회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지도관을 피력했다.
지난 7월부터 3개월동안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체력훈련을 하는 동안 자신을 마음적으로 지원해준 부인 최아림씨(42)와 1남1녀의 자녀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달했다./ 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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