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노장이 뛴다 펜싱 양달식씨

“자신이 지도하는 후배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뛸 수 있을때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 80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 일반부 에페단체전에 참가한 경기도 펜싱협회 전무이사 양달식씨(38).

화성군청 펜싱팀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양씨는 이날 오전에 열린 경기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85년부터 91년까지 7년동안 펜싱 국가대표를 지낸 양씨는 지난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그동안 각종 대회에 출전, 수많은 메달을 획득했으며 올해도 대통령배와 회장배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펜싱의 달인이다.

경기도 펜싱협회 전무이사를 3년째 맡고 있는 양씨는 “후배들에게 우선 기본기와 스피드, 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기술을 연마해 자신이 경기장에 나타나지않도록 기술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월종고 3학년때부터 펜싱을 하기 시작했다는 양씨는 “앞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후배들을 열심히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며 “후배들이 열심히 하겠다는 정신력만 갖고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양씨는 그동안 이번 체전을 위해 후배들을 가르치느라 가정에 소홀해 부인 최단희씨(35)와 1남1녀의 자녀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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