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속 소방직 공무원 상종가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직 공무원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경기도가 이달초 신청받은 소방직 공무원 채용 원서접수 결과 100명 모집에 2천154명이 원서를 내 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6년 7.5대 1의 지원경쟁률에 이어 지금까지 10대 1을 넘은 적이 없었던 것을 볼때 소방직 공무원들의 주가가 얼마나 치솟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소방분야는 23명 모집에 659명이 지원해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운전분야는 27명 모집에 무려 1천375명이 몰려 50.9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전문대졸업자나 졸업예정자 이상 학력소지자가 40%에 육박하는 833명이나 되고 대학원 이상 학력자도 5명이 포함돼 있어 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함을 반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형사고 때마다 119 구조대의 활약상이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동안 적은 급여에 격무에 시달려 기피해 왔던 소방직 공무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유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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