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서 렉시 톰프슨·메건 캉 제치고 한국인 최초 ‘2인 1조’ 경기 우승 나란히 미국 무대 첫 우승 기록하며 우승상금 10억9천만원 손에 쥐어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와 이소미(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한 2인 1조 경기인 다우 챔피언십서 우승을 합작하며 나란히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이뤄냈다.
임진희·이소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버디만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2타를 기록,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렉시 톰프슨·메건 캉(이상 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임진희가 6승, 이소미 5승을 거둔 뒤 LPGA에 진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둘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80만5천381달러(약 10억9천만원)를 획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한 2인 1조 대회에서 임진희·이소미의 첫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김아림(2월), 김효주(3월), 유해란(5월)에 이어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진희·이소미는 16번 홀까지 톰프슨·캉 조에 1타 뒤졌으나, 17번 홀(파4)에서 이소미의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후 정규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티샷은 톰프슨의 공이 홀과 더 가까웠으나, 먼저 퍼트한 임진희가 약 2.5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를 갈랐다. 반면 거리가 더 가까웠던 미국 팀은 캉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지나가 임진희·이소미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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