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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본격 시작

최근 고려고속훼리㈜와 ㈜강남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계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최근 고려고속훼리㈜와 ㈜강남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계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은 최근 고려고속훼리㈜와 ㈜강남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건조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12일 군과 고려고속훼리 간 협약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대형여객선 도입이 계획 단계에서 구체적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건조 예정인 백령항로 대형여객선은 2만600t, 항속 38노트(최고 41노트), 여객정원 573명, 화물적재량 10t, 차량 수용 50대(1.5t 화물차 기준) 규모의 초쾌속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은 세계적인 선박 설계사 인캣 크라우더가 설계한다. 독립한 장애인실과 유아 수유실, 의무실,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보관석, 자전거 적재대, 반려 동물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무게중심을 낮춘 설계로 고속 운항 때에도 안정감 있는 승선 환경을 제공하고, 연료 소모를 줄인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대형여객선을 운항하면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결항이 줄어들고, 수송 능력이 크게 높아지며 복지·교육·의료 등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안정적인 해상교통망 확보로 백령·대청·소청 지역의 생활 기반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백령·대청·소청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해상이동권 보장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인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이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여객선은 수십년간 반복한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도서지역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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