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와 핵심선수 부상 이탈로 8개 팀 중 7위 머물러 강채림·이유진 등 복귀와 外人 전력 보강 통해 반등 노려
여자축구 WK리그를 14년 만에 제패했던 수원FC 위민이 2025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여름철 대약진 기억을 재소환해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FC 위민은 2025시즌 반환점을 돈 상황서 3승6무7패(승점 15)로 8개 팀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6월부터 13경기서 무패 행진(9승4무)을 하며 리그 2위까지 도약해 챔피언전서 우승했던 기억이 있어 이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부진 이유에 대해 세대교체와 예기치 못한 부상을 꼽았다. 시즌 초 강채림과 이유진 등 국가대표들이 대표팀 소집 후 부상으로 이탈했고, 수비진의 동시다발적인 전력 누수가 성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핵심 수비수인 이유진은 여전히 복귀를 못하고 있고, 팀의 조직력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 전술적 운영에도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인정하면서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팀 전술을 재정비 중이다. 기존 전술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로 잔여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름철을 승부처로 삼겠다는 박 감독은 최근 팀 미팅에서 “작년에도 2연패 후 여름에 분위기가 바뀌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응집력이 모든 걸 바꿨다”며 당시 기억을 재소환한 뒤 “이번에도 그런 전환점을 만들자”고 선수들에게 의욕을 고취시켰다는 전언이다.
전력 강화도 병행된다. 수원FC 위민은 일본 리그서 뛰는 상위권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 중이다. 측면 공격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초반 방출된 외국인 공격수 메건의 공백을 메우게 될 전망이다.
또한 핵심 선수인 강채림과 이유진 등 부상에 시달렸던 핵심 선수들이 조만간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완전체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선수 영입은 계획에 없지만, 팀 내 자원 중 이영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측면 공격수인 이영서는 시즌 초 결정적 찬스를 놓친 이후 자신감을 회복 중이며, 득점 감각만 회복된다면 팀 반등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중반기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만들며 우승까지 올랐던 기억이 있는 수원FC 위민이 다시 한번 ‘여름 대반격’을 통해 가을 축구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