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김중만 초상’은 조선 중기의 무신 김중만의 초상화 3점이다. 김중만은 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무과에 합격한 후 이인좌의 난(1728)을 평정했으며, 후에 충청도수군절도사를 지낸 인물이다.
초상화는 비교적 크기가 큰 것 1폭과 작은 2폭이 있다. 보통 직무를 볼 때 쓰는 관모와 짙은 초록색의 관복을 입고 있고, 얼굴은 갈색기가 돌며 이목구비와 음영 표현이 확실하다. 가슴 부위에는 두 마리의 학이 새겨진 흉배와 금장식의 각대가 있는데, 이것으로 보아 선생이 문관 종2품 때 그려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에 그려진 이 초상화들은 높은 관모, 짙은 초록색의 관복, 과장된 관복의 옷주름, 호랑이 가죽이 깔린 의자, 발을 올려 놓는 단의 형태 등으로 보아 당시 공신상의 기본적인 형식을 따른 그림으로 초상화 연구에 있어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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