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는 퇴행성 뇌질환 및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의 후기 임상 ‘1b’ 시험에서 건강한 남녀 40명에 대한 투약을 모두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1세기 뇌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치매 치료제 신약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은 비임상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의 3대 ‘바이오마커’(질병이나 노화 따위가 진행되는 과정마다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지표가 되는 변화)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병증, 신경세포의 사멸을 모두 줄임과 동시에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등 뇌신경과학분야 저명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또한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하다고 알려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개치매) 임상 3상 시험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으로 승인을 받아 ‘제다큐어 츄어블정’으로 출시됐다.
임상 1상 시험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올해 안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곽병주 대표이사 겸 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72명의 건강한 남녀 성인과 노인에서 약효용량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이 확인됐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임상시험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신약승인을 받은 크리스데살라진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치매로 고생하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크리스데살라진의 임상시험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해 신약이 조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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