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與 “조례 제정 추진 선거전략” 반발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무상급식 카드를 꺼내면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짐.
하지만 도의회 새누리당과 도 집행부의 격렬한 반대가 예상되는 무상급식을 다시 쟁점화한다는 점은 5개월여를 앞둔 지방선거를 의식한 전략이 아니냐는 시선을 제기.
도의회 민주당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전면에 내세워 전체 131명 중 72명을 당선시켜 다수당을 차지.
일각에서는 지난 2010년 말 예산안 심의에서 당시 민주당 대표단이 도 집행부 및 새누리당과의 협의에서 무상급식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예산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합의를 했던 터라 이번 조례 제정 추진 과정에서 극심한 마찰을 우려.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의원은 “지금껏 가만히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 조례 제정에 나선다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히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며 반발.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안행부 공무원들 ‘김지사 출마여부’ 촉각
○…새누리당 일각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3선 출마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행정부 일부 공무원들이 김 지사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도의 한 공무원은 13일 “지난해에는 김 지사의 출마 여부에 다소 무관심하던 안행부 공무원들이 새해 들어 만나기만 하면 김 지사의 출마 여부를 묻고 있다”며 “‘나도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있지만 왜 갑자기 관심을 표명하는 지 모르겠다”고 갸우뚱.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친박(친 박근혜)계 차기 지사 주자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김포)의 향후 행보에 김 지사의 출마 여부가 큰 변수가 되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분석.
박 대통령이 “현재 개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다소 낮아진 모습이지만 야당 일각에서도 여전히 “유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하며 예의주시하는 중.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오산시의장, 잇단 관광성 해외연수 빈축
○ㆍㆍㆍ임기를 불과 6개월여 앞둔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이 지난해 성탄절부터 20여일동안 두 차례에 걸쳐 관광성 외국연수를 다녀와 빈축.
특히 최 의장은 이런 연수일정으로 연말연시에 집중된 오산시의 각종 주요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
13일 오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 의장은 의회 직원 2명과 함께 33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중국 우루무치시를 다녀와. 이에 앞서 최 의장은 지난 12월2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손정환 시의원 등 3명과 함께 몽골(셀렝게 아이막)에서 연수를 실시.
최 의장 등은 이번 연수를 통해 각각 330만원과 795만원을 사용.
이 때문에 최 의장은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한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열린 ‘2014 오산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 12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한울타리 토요학교 사업발표회’에도 불참.
시민 한모씨(48, 오산동)는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장이 연말연시에 2번씩이나 관광성 외국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책정된 예산을 쓰고 보자는 식이 아니냐?”고 비난.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우루무치시 방문은 현지 초청에 따른 것으로 숙식비는 우루무치시가 부담했고, 몽골 방문도 셀렝게 도지사 초청에 따른 것으로 교류 확대를 위한 사전답사였다”고 해명.
오산= 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최창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 불공정”
○…경기지역 일부 고등학교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과정에 학교장의 입김이 작용,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13일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사 교과서 선정 교과협의회 및 학교운영위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변경한 7개교 중 6개교가 당초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위해 각종 불공정한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최 의원은 한국사 담당 교사의 양심 선언으로 3순위 추천된 교학사 교과서가 채택됐던 동우여고는 지난해 학교운영위에서 교학사쪽으로 의견을 몰고 갔고 같은 사학재단인 동원고 역시 교과협의회에서 3순위 추천됐음에도 학교운영위에서 교감이 교학사 교과서를 추천토록 유도했다고 주장.
그는 또 “양서고는 교과협의회에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반대했음에도 선임교사가 학교 관리자의 뜻을 강조하며 순위도 매기지 않도록 했다”면서 “학교운영위에서도 교장이 나서 선정을 유도했다”고 강조.
이와 함께 그는 분당 영덕여고와 한민고 역시 교과서 선정과정이 명확치 않으므로 도교육청 차원의 정확한 진상조사가 시급하다고 촉구.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유승우 “하이닉스 이천 투자 도움” 자평
○ㆍㆍㆍ최근 이천공장 투자를 둘러싸고 이천지역 최대 희소식으로 회자되고 있는 SK하이닉스 증설 초기 대응과 관련, 유승우 의원(새누리당ㆍ이천)이 동창생이면서 정치적 우정(?)을 유지해 온 조병돈 이천시장을 향해 내심 불편했던 심기를 노출.
유 의원은 13일 이천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하이닉스 공장 투자건은 조 시장은 물론 김문수 경기지사 등 각계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저 자신 또한 국회에서 관계 장관을 만날때 마다 설득하고 이해를 시켜온 것이 대통령 의지와 맞물려 하나의 해결 실마리가 된 부분도 있다”고 자평.
그러나 유 의원은 “발표 이후 시의 다소 편향적 홍보에 대해 내심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최근 조 시장과의 면담 이후, 서로 이해가 잘 돼 이런 소원했던 관계를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멋적게 푸념.
이천농고(현 이천제일고) 동창생으로 오랜기간 동안 정치적 연을 맺어 온 유 의원과 조 시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맞아 그들의 정치적 우정쌓기에 최대 분수령이 될 조짐.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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