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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레드클라우드 美공여지 오염 역시나…

주변 유류 기준치 16배·오염깊이 5m

의정부지역 미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 주변의 유류 오염이 밭 사용기준의 16배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반환돼 현재 오염치유 중인 캠프 카일 주변도 일부 지역은 유류 오염이 기준치의 7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1차 환경기초 조사 결과 오염이 확인돼 환경부에 2차 조사를 의뢰한 8개 기지 중 지난해 결과가 통보되지 않은 반환기지인 캠프 카일과 미반환기지인 캠프 스탠리, 레드 클라우드, 잭슨 등 4개 기지와 스탠리 사격장 등의 2차 조사 결과가 최근 통보됐다.

 

이 중 가능동에 있는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유류(TPH) 최고농도가 7천886mg/kg으로 토양환경보전법상 전, 답, 대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1’ 지역 기준치의 15.7배에 이르고 중금속인 니켈(Ni)의 최고농도도 180mg/kg으로 기준치의 1.8배에 이르고 있다.

 

오염면적은 1천20㎡, 부피 1천270㎥에 달하고 최대 오염깊이는 5m에 이르고 있다.

 

레드 클라우드 주변 40개 지점 219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3개 지점서 ‘1’ 지역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레드 클라우드는 현재 미2사단 기지로 사용 중이며 2018년께나 반환될 예정이다.

 

미반환기지인 캠프 스탠리도 주변지역 150㎡는 유류(TPH), 90㎡는 중금속(Zn)에 오염돼 있고 TPH 최고 농도는 기준치의 1.15배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반환돼 오염치유 중인 캠프 카일은 13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2개 지점이 초과돼 오염면적이 380㎡, 부피가 420㎥로 TPH 최고 농도는 기준치의 7.1배에 이르고 있다.

 

반면 캠프 스탠리 사격장과 잭슨은 주변지역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토양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2단계 조사 결과 오염이 확인된 반환기지 카일에 대해서는 국방부에 정화명령을 내리고 미반환 기지는 환경부에 조치의뢰해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오염문제를 다루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캠프 에세이온, 라과디아, 홀링워터, 시어즈 등 4개 기지는 지난해 하반기 환경부의 2차 조사결과가 통보됐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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